한 번 건넨 개인정보는 되돌리기 어려워요. 유출 사고는 내가 막을 수 없지만, 처음부터 덜 건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어요.

그 칸, 꼭 채워야 할까

가입 화면에서 별표(*)가 붙은 필수 항목과 선택 항목을 나눠 보세요. 선택 항목은 비워 둬도 가입에 지장이 없어요.

그 서비스를 쓰는 데 정말 필요한 정보만 생각해 보세요. 소식지 구독에는 메일 주소면 충분하고, 배송이 없는 곳에 집 주소는 필요 없어요. 나이 확인이 목적이라면 생년월일 전체 대신 연도만 묻는 곳도 많아요.

마케팅 정보 수신이나 제3자 제공 동의는 대부분 선택이에요. 체크가 미리 돼 있으면 풀고 넘어가세요.

별명과 메일 별칭으로 가입하기

실명이 꼭 필요하지 않은 커뮤니티나 앱에서는 별명을 써도 돼요. 프로필 사진도 얼굴 대신 그림을 쓰면 다른 곳의 계정과 연결되기 어려워요.

메일 별칭은 원래 메일함으로 전달되는 대체 주소예요. 여러 메일 서비스와 기기에서 별칭 만들기 기능을 제공해요. 사이트마다 다른 별칭을 쓰면 어디서 정보가 새어 나갔는지 알 수 있고, 스팸이 오면 그 별칭만 끄면 돼요.

휴대폰 번호도 마찬가지예요. 본인 확인에만 쓰고, 프로필 공개 설정에서는 숨겨 두세요. 인증 문자를 받는 번호는 지금 쓰는 번호여야 나중에 계정을 되찾을 수 있어요.

다 쓴 뒤에는 정리해요

더 이상 쓰지 않는 계정은 그냥 두지 말고 탈퇴하세요. 탈퇴 전에 저장된 카드 정보와 배송지를 먼저 지우면 더 확실해요. 탈퇴 메뉴를 찾기 어렵다면 설정의 개인정보 메뉴나 고객센터에서 삭제를 요청할 수 있어요.

사진이나 문서를 보낼 때는 촬영 위치 같은 부가 정보(메타데이터)가 함께 갈 수 있어요. 공유 화면의 옵션에서 위치 정보 포함을 끄세요.

가입할 때와 정리할 때 이렇게 점검해 보세요.

  • 선택 항목은 비워 뒀나요?
  • 마케팅과 제3자 제공 동의 체크를 풀었나요?
  • 사이트마다 다른 메일 별칭을 썼나요?
  • 안 쓰는 계정과 저장된 카드 정보를 지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