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몇 개를 돌려 쓰고 있다면 지금이 바꿀 때예요. 비밀번호 관리자를 쓰면 외울 것은 하나로 줄고, 계정은 훨씬 안전해져요.

왜 사이트마다 달라야 할까

사이트 한 곳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공격자는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 자동으로 넣어 봐요. 이를 크리덴셜 스터핑(유출된 계정 정보를 여러 곳에 대입하는 공격)이라고 해요.

비밀번호를 하나로 돌려 쓰면 가장 허술한 사이트 하나 때문에 메일과 메신저까지 넘어갈 수 있어요.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쓰면 피해가 그 한 곳에서 멈춰요.

문제는 수십 개를 외울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기억은 도구에 맡기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비밀번호 관리자는 이렇게 작동해요

관리자는 비밀번호를 암호화된 금고에 보관해요. 금고를 여는 열쇠는 내가 정한 마스터 비밀번호 하나예요.

새 계정을 만들 때 길고 무작위인 비밀번호를 만들어 주고, 로그인 화면에서 자동으로 채워 줘요. 저장된 주소와 지금 주소가 다르면 채우지 않기 때문에, 가짜 사이트를 걸러 주는 효과도 있어요.

최근에는 비밀번호 대신 기기의 지문이나 얼굴 인식으로 로그인하는 패스키도 함께 보관할 수 있어요. 패스키를 지원하는 사이트라면 함께 써 보세요.

내장형과 별도 앱, 그리고 복구

휴대폰과 브라우저에 들어 있는 내장 관리자는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시작하기 쉬워요. 다만 한 회사의 기기나 브라우저 안에서만 매끄럽게 동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별도 관리자 앱은 휴대폰과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서로 달라도 똑같이 쓸 수 있어요. 어느 쪽이든 마스터 비밀번호를 잊으면 회사도 열어 줄 수 없는 구조가 많아요. 복구 코드나 복구 키를 미리 만들어 종이에 적어 두세요.

시작할 때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 메일과 메신저 계정부터 고유한 비밀번호로 바꿨나요?
  • 마스터 비밀번호는 다른 곳에서 쓰지 않는 긴 문장인가요?
  • 복구 코드를 기기 밖 안전한 곳에 보관했나요?
  • 관리자 계정에도 2단계 인증을 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