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마다 보안이라는 말의 뜻이 달라요. 여기서는 세 가지만 봐요. 대화가 기본으로 종단간 암호화(대화하는 두 기기만 내용을 풀 수 있는 방식)되는지, 누구와 언제 연락했는지 같은 메타데이터가 얼마나 남는지, 가입에 전화번호가 필요한지예요.
다섯 가지 메신저
시그널은 모든 대화와 통화가 기본으로 종단간 암호화돼요. 서버에 남는 정보를 최소로 줄이도록 설계됐어요. 가입에는 번호가 필요하지만, 사용자명으로 번호를 숨긴 채 대화할 수 있어요.
텔레그램의 일반 대화는 서버와 내 기기 사이에서만 암호화되는 클라우드 대화예요. 종단간 암호화는 일대일 비밀 대화를 따로 열어야 쓸 수 있고, 그룹에는 없어요. 가입에 번호가 필요하고, 사용자명으로 번호를 감출 수 있어요.
왓츠앱은 개인 대화와 그룹 대화가 기본으로 종단간 암호화돼요. 다만 누구와 언제 연락했는지 같은 정보는 운영사가 수집할 수 있어요. 가입과 연락의 기본 단위가 전화번호예요.
카카오톡의 일반 채팅은 종단간 암호화가 기본이 아니에요. 채팅방을 만들 때 비밀채팅을 고르면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돼요. 가입할 때 휴대폰 번호 인증이 필요해요.
아이메시지는 애플 기기끼리 주고받는 메시지가 기본으로 종단간 암호화돼요. 상대가 애플 기기가 아니어서 문자로 넘어가면 같은 보호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전화번호나 애플 계정 이메일로 쓸 수 있어요.
내게 맞는 선택
내용을 확실히 지키고 싶다면 기본으로 암호화되는 앱을 고르고, 백업 설정까지 확인하세요. 암호화된 대화도 암호화되지 않은 클라우드 백업에는 그대로 남을 수 있어요.
번호를 알리기 싫다면 사용자명 기능이 있는 앱이 편해요. 어떤 앱이든 상대 기기에 남는 내용과 화면 캡처는 막을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고르기 전에 이렇게 점검해 보세요.
- 암호화가 기본인지, 따로 켜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 백업도 암호화되나요?
- 번호 대신 사용자명을 쓸 수 있나요?